뉴욕증시, 예상 부합 PPI에 금리 인하 기대 커져…3대 지수 일제 랠리

2024-09-13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06포인트(0.58%) 높아진 4만1096.7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3포인트(0.75%) 상승한 5595.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5포인트(1.00%) 뛴 1만7569.68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통신(2.01%), 임의소비재(1.15%), 에너지(0.94%), 소재(0.91%), 정보기술(0.82%), 산업(0.72%)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0.2%)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1%)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2000건 증가한 23만건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를 확인하면서 오는 17~18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기준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87%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가 나스닥의 급등을 이끌었다. 

전날 8%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2.24달러(1.92%) 뛴 119.14달러에 거래됐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13.77달러(2.69%) 올라 52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아마존(1.92%) ▲마이크로소프트(0.94%) ▲알파벳(2.23%) ▲애플(0.05%)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는 내년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9.83달러(12.36%) 미끄러진 69.6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다만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일부 기술주의 하락세에 전장 대비 11.73포인트(0.24%) 내린 4898.44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2포인트(3.50%) 하락한 17.0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올랐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58달러(2.24%) 오른 72.19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2.81%) 높아진 6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5.40달러(1.80%) 오른 트레이온스당 2587.9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은값과 구리 가격 역시 트레이온스당 각각 30.17달러, 421.05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4.29%, 1.65%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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