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 시행 여부 24일 '당론 결정'…토론배틀 통해 당론 정리

2024-09-19     원성훈 기자
진성준(오른쪽)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토론회를 연 뒤,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책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팀을 이뤄 상호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주제는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 어떻게?'로 정했고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개최된다.

진 의장은 "토론배틀 형식이 될 텐데 토론을 통해 정책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드러내겠다"며 "정책 의원총회에서는 도출된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토론해서 당론을 정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디베이트(토론)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오랫동안 논의를 해 온 것이어서 이번 정책 디베이트를 한번 하면 쟁점은 정리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유예론을 좀 더 광범위하게 봐달라"며 "민주당 내부에 '금투세를 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무적으로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유예팀에 폐지 의견까지 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민주당의 전반적 기류는 '금투세 시행'으로 모아졌다는 얘기다. 다만, 금투세를 시행하더라도 그 시행시기를 유예하자는 의견이 있고 그 의견속에는 비록 소수지만 정무적인 판단으로 금투세 폐지를 하자는 견해도 담겨있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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