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TV토론 해리스 제안에…트럼프 "너무 늦었다" 거부

2024-09-22     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카멀라 해리스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추가 토론 제안을 거부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또 다른 토론 문제는 이제 너무 늦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추가 토론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23일 CNN방송이 주최하는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한번 무대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열흘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의 토론은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되는 등 너무 늦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 TV토론 없이 대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말 CNN 주관으로 열린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말을 더듬는 등의 '고령 리스크'를 드러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결론이 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됐다.

이후 지난 10일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토론회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거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48%대 47%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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