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징주] 영풍, 고려아연 기자회견 앞두고 29% '급락'…투자경고 종목 지정

2024-09-23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영풍의 주가가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여파에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풍은 전 거래일보다 16만7500원(29.39%) 미끄러진 4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9.82% 내린 40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 최씨 일가와 영풍 장씨 일가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29만7000원이었던 영풍의 주가는 다음날인 13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50만원대로 치솟았다. 고려아연도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주가가 32.19% 뛰었다.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상황과 경영권 분쟁의 원인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은 최윤범 회장의 측근인 이제중 부회장의 주도로 이뤄진다.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회견을 통해 영풍과 MBK 측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시도 자체를 무산시키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풍과 영풍정밀은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단기간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할 경우 지정될 수 있다. 투자경고 종목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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