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中 지준율 인하에…6만4000달러 돌파하나

2024-09-25     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에 이어 중국도 글로벌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5% 상승한 850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6만3849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69% 내린 2625.5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4일 중국이 자국 내 경기 둔화 상황이 이어지자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춰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진행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고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확산할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연준이 또 한 번의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하로 가상자산을 향한 투자심리도 고조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5포인트 올라간 59포인트로 '탐욕' 단계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0월 3677억달러(487조864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데 이어 올해 2월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1400억달러(185조7520억원)을 투입했다"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모두 10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발표로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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