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장 선임 절차 돌입…'금융사고' 경영진 책임론 도마에 올라

2024-09-26     김다혜 기자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이 이사 임기 만료 3개월 이전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오는 27일 1차 자추위를 소집할 예정이다.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자추위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등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맡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발생한 손태승 전 우리은행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와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지난달 28일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도 오는 연말 자회사 대표자들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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