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상승…중동 정세 교착에 국제유가 '급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랠리에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13포인트(0.30%) 높아진 4만2080.3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9포인트(0.97%) 오른 5751.1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02포인트(1.45%) 뛴 1만8182.92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2.12%), 통신(1.07%), 임의소비재(1.04%), 필수소비재(0.67%)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2.63%), 소재(-0.37%)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2포인트(5.39%) 내린 21.42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최근 불거진 'AI 붐' 논란을 일축시키며 전 거래일 대비 5.17달러(4.05%) 오른 132.8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3.67달러(1.52%) 상승한 244.50달러로 마감했다.
이밖에 ▲넷플릭스(2.83%) ▲MS(1.26%) ▲애플(1.84%) ▲메타(1.39%) ▲아마존(1.06%) 등이 동반 오름세를 탔다.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9.30포인트(1.33%) 오른 5266.10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이렇다 할 보복을 취하지 않는 등 중동 정세가 일시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3.43달러(4.24%) 내린 77.5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57달러(4.63%) 낮아진 7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0.60달러(1.15%) 급락한 트레이온스당 2635.4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