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600선 붕괴…2593.82p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연이틀 이어지며 2600선 아래로 추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59%) 낮아진 2593.8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74포인트(0.26%) 오른 2616.04에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하며 259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2억원, 9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479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69개, 하락한 종목은 592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 2, 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00원(-0.84%), 8700원(-4.44%)씩 내린 5만9200원, 18만73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8500원(-2.14%) 미끄러진 38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3.31%) ▲삼성전자우(0.20%) ▲KB금융(0.75%) 등은 상승했지만 ▲현대차(-0.42%) ▲기아(-0.11%) ▲셀트리온(-0.26%) ▲신한지주(-0.53%) 등은 하락했다. 다음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홀딩스는 2500원(0.73%) 오른 34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가 강한 소매판매 지표와 견조한 고용 데이터에도 상승 폭을 반납하며 최근 연이은 신고가에 대한 피로감을 노출한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장 중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부분도 일시적인 유동성 이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84포인트(1.55%) 내린 753.22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48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210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2500원(0.65%) 상승한 38만6500원에 거래됐지만 ▲에코프로비엠(-1.98%) ▲에코프로(-0.62%) ▲리가켐바이오(-0.08) ▲클래시스(-0.49%) ▲휴젤(-2.90%) ▲리노공업(-7.06%) ▲삼천당제약(-4.37%) ▲엔켐(-3.23%) 등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36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