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모바일 앱은 진화 중…정책지원금 받고 실손보험금 청구까지
신한 슈퍼SOL 정책지원 혜택 접근성 및 편의성 높여 우리WON뱅킹 서류 제출 없이 3년치 의료비 한 번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은행 모바일 앱이 단순히 금융상품을 가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급증한 정책지원금 조회부터, 과거 받지 못한 실손보험금 청구까지 고객 편의성 개선에 집중한 모습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부터 신한 슈퍼SOL을 통해 정책지원금 조회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금융은 정책지원금 조회서비스 출시를 위해 정부 산하 5000여 개 기관의 정책지원 데이터를 확보한 웰로와 손을 잡았다.
고객들은 신한 슈퍼SOL을 통해 주거·교통·고용·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지원금을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을 위해 다른 가족 구성원의 대리 조회도 가능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책지원 혜택들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며 "신한 슈퍼SOL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헬스케어 데이터플랫폼 전문회사인 레몬헬스케어와 손잡고 실손보험을 간편히 청구할 수 있는 '청구의 신' 서비스를 내놨다.
'청구의 신'은 레몬헬스케어와 제휴돼 있는 병원의 3년간 진료 내역을 자동으로 조회해 서류 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료비뿐만 아니라 약제비도 청구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10건을 일괄 청구할 수 있다.
우리WON뱅킹 청구의 신 메뉴에서 자주 방문하는 병원을 등록하면 더욱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휴병원 진료 예약, 비대면 의료 제증명 서류 발급 등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해보험금 청구 시 서류 제출 불편으로 포기하는 사례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앞으로 IT기술을 활용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편리한 보험청구, 의료제증명 발급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