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22% 폭등 속 혼조…다우만 하락

2024-10-25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급등 속에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9포인트(0.33%) 낮아진 4만2374.36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4포인트(0.21%) 오른 580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84포인트(0.76%) 뛴 1만8415.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임의소비재(3.24%), 통신(0.24%), 부동산(0.22%) 등은 상승했지만 소재(-1.42%), 산업(-0.71%), 유틸리티(-0.71%)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83%) 내린 19.08을 나타냈다.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뉴스웍스DB)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 8%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테슬라의 주당 순익은 72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21.92% 폭등한 26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앞서 테슬라는 2013년 5월 24%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141억달러로, 하루 동안 1327억달러가 불어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의 경우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 도래에 따라 20~30%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메타(0.73%) ▲엔비디아(0.61%) ▲마이크로소프트(0.03%) 등은 상승했지만 애플(-0.08%)과 알파벳(-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6.25포인트(0.51%) 오른 5157.61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에서의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6달러(0.48%) 내린 74.6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55%) 낮아진 70.3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10달러(0.70%) 뛴 트레이온스당 2748.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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