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395억…전년比 11%↓
전 분기 대비 영업익 흑자 전환…"성수기 여행 수요 흡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3분기 대비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7.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4273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은 6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4%, 31.9%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올해 2분기 고환율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시장 점유율과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수송객 수는 332만4143명(점유율은 14.2%)으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시너지를 통해 1위 LCC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시장점유율 확대 ▲호텔·정보기술(IT)·지상조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집중,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