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감시황] 코스피,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하락…2560선 마감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51% 상승…시총 '1조'는 실패 원·달러환율, 트럼프 우세에 1400원대 진입 '목전' 

2024-11-06     박성민 기자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 영향에 연이틀 하락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는 지난 4일 하루에 그친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52%) 낮아진 2563.5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에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중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463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080억원을 팔아치웠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25개, 하락한 종목은 556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35%) ▲삼성바이오로직스(1.79%) ▲셀트리온(0.22%) ▲KB금융(3.30%) ▲신한지주(3.32%)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0.52%) ▲LG에너지솔루션(-7.02%) ▲현대차(-3.95%) ▲삼성전자우(-1.77%) ▲기아(-2.06%)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6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식음료 소스 유통 등 상품 종합 도매업을 영위하는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날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린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1만7400원(51.18%) 높은 5만14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장 중 6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종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총은 7436억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개표 진행과 함께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차전지,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등 트럼프 피해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며 "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8.50포인트(1.13%) 미끄러진 743.3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4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76%) ▲리가켐바이오(1.54%) ▲휴젤(9.93%) ▲클래시스(0.39%) ▲HPSP(5.60%)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7.61%) ▲에코프로비엠(-8.63%) ▲삼천당제약(-3.28%) ▲HLB(-2.01%) 등은 하락했다. 엔켐은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트럼프 우세 소식에 급등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6원 오른 1396.2원에 마감하며 14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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