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트럼프 날개 달고 상승세…사상 첫 7만6000달러 돌파
2024-11-07 김다혜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선거 패배를 인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 중 한때 7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28% 상승한 1억30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6% 오른 7만489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8.84% 상승한 2821.10달러에 거래됐다.
이른바 '트럼프 테마코인'으로 불렸던 도지코인도 트럼프의 당선이 가시화되면서 12%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면서 도지코인도 트럼프 재선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는 배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가상화폐 시장 관련 규제 완화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가상자산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