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파업 한 달만에 종료…11일부터 정상 출근

2024-11-09     정현준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 라인 모습.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파업을 종료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이날 오후 제16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11일부터 노조원이 정상 출근한다는 내용의 복무 지침을 하달했다. 파업은 끝냈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특근 및 잔업은 거부할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단체교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교섭 상황에 따라 언제든 총파업에 다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총 15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트랜시스 최대 사업장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시작된 파업은 사흘 만에 총파업으로 확대됐다.

최대 난제는 성과급이다. 노조는 현대차와 비슷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과 지난해 매출액의 2%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자사 실적이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현대트랜시스 파업으로 변속기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울산1공장의 일부 라인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파업 장기화로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과 협력사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현대트랜시스 협력사 800여곳의 관계자 350명은 지난 6일 충남 서산에서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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