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에 가상화폐 '황금기'…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2024-11-11     박명수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1110.99달러에 거래됐다. 이어 10분 뒤에는 8만861달러에 거래되며 살짝 주춤했지만, 상승 탄력이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께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은 데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 8일에는 최고점을 7만7000달러 위로 올렸다.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3천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이날 오후 40% 넘게 급등해 0.30달러를 찍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상당히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