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사상 첫 8만7000달러 돌파…관련주도 '급등'
2024-11-12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자금이 지속해서 몰리는 모양새다.
1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71% 급등한 1억2091만원에 거래되며 1억2000만원선까지 넘어섰다.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71% 오른 8만72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를 돌파한 것 역시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6.68% 상승한 3363.07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 6위 도지코인 역시 24.07% 폭등한 32.87센트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강세다.
비트코인의 상승 요인은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기조를 보여왔다.
이 같은 소식에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가량 폭등한 330.37달러에 거래 중이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25% 이상 폭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8만1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6000달러 이상 급등하면서 5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