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시프트업, 中 니케 출시 지연…목표가 1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시프트업의 현재 주가가 중국 '니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13일 상상인증권은 시프트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16.48% 낮췄다. 시프트업의 전날 종가는 5만6900원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0억원,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컨센서스를 상회한 금액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돈 수치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스텔라블레이드 매출액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이 매출액의 컨센서스 상회 요인"이라며 "190억원의 인건비가 발생한 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돈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프트업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니케 2주년 행사는 게임의 인기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며 "결국 단기적 회사의 주가를 결정하는 건 중국니케의 성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2주년 매출은 1주년 대비 소폭 좋을 전망"이라며 "모바일 인덱스 데이터 기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국내 일평균 9억2000만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주년 레드후드(3억70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현재 주가는 판호허가 전 주가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중국 니케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출시 시점인데, 경쟁작 및 마케팅을 이유로 내년 2분기 출시가 예상된다"며 "당초 예상했던 1분기보다는 멀어졌지만, 성급히 준비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