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긴급 기자회견 앞두고 유증 철회 기대에 5%↑
2024-11-13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고려아연이 장 초반 상승세다. 이는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5만9000원(5.17%) 상승한 1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21만5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 우려, 금융 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예상하지 못해 우려를 키웠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당국의 요구와 시장 반응 등을 검토해 계획을 재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유증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