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유증 철회에 장 중 하락 전환…6%↓

2024-11-13     박성민 기자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사진제공=고려아연)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고려아연의 주가가 장 중 하락 전환하며 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7만2000원(6.30%) 내린 1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식은 116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중 121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유상증자 철회를 공시한 이후 하락 전환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결정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 후 예상치 못한 주주·시장 관계자들의 우려를 경청한 결과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재검토 과정을 거친 끝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아연 이사회는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유증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고의로 공개매수 신고서를 거짓 기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고려아연에게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은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 회장과 박기덕 사장은 유상증자와 관련한 이사회 결정 과정과 주주총회에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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