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부합한 CPI에도 혼조…다우 0.11%↑·나스닥 0.26% ↓

2024-11-14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했음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1포인트(0.11%) 오른 4만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02%) 상승한 5985.3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6포인트(0.26%) 미끄러진 1만9230.74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임의소비재(1.14%), 에너지(0.84%), 부동산(0.73%) 등은 상승했지만 통신(-0.57%), 정보기술(-0.31%), 헬스케어(-0.30%)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4.42%) 하락한 14.06을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지난해보다 2.6%, 9월 대비 0.2%씩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한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p 내릴 확률은 전날 58.7%에서 82.3%까지 치솟았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1.36%)를 필두로 ▲AMD(-3.01%) ▲퀄컴(-1.83%) ▲브로드컴(-1.50%) 등 AI 관련주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소식에 강세를 보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도 전날보다 1.54달러(-5.05%) 내린 28.93달러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2.48%)과 애플(0.40%)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1.51%), 메타(-0.82%) 등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내린 71.8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4달러(0.21%) 낮아진 67.9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3.60달러(0.91%) 내린 트레이온스당 2582.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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