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영풍, 3분기 영업손실 179억…적자 전환
연결 기준 매출 6567억 37.8%↓ "환경개선 사업 비용 반영 영향"
2024-11-14 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영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491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풍은 전분기인 2분기(8338만원)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불과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67억원으로 37.8% 줄었고, 순이익은 179억원으로 78.0% 감소했다.
영풍 측은 영업이익 실적 부진 요인으로 환경개선사업을 꼽았다.
영풍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약 7000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매년 1000억원 이상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수치상으로 보이는 실적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풍은 실적을 포기하고 환경 개선에 진심”이라며 "현재 저조한 실적은 조만간 사업이 완료되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이날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고려아연 이사진을 상대로 약 7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