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브리핑-11월 19일] 수도권 지하철 파업·검찰 우리금융 압색·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주가 '껑충'·지난해 집 산 사람 100만·내년 하사 월급 200만원

2024-11-19     박성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전날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열차 운행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철도노조 태업 시작…수도권 일부 전철 지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전날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가면서 일산선과 안산선 등 코레일 운영구간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출근시간인 오전 8시 기준 5분 이상 지연된 수도권 전철은 59대, 10분 이상 46대, 20분 이상은 8대였습니다. 

수도권 전철 중 코레일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 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입니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역시 조만간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19일) 노조는 오전 10시 3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밝힐 계획입니다. 

◆검찰 '부당대출 의혹' 우리금융지주 압수수색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손 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어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색 대상은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입니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서 350억원대 부정대출이 실행됐다는 검사 결과를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검찰은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손 전 회장뿐만 아니라 임종룡 회장, 조 행장 등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행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연임 가능성이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웍스 DB)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식에 6% '상승'

삼성전자가 7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5.98%) 뛴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에도 7.21% 상승한 바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뒤 향후 1년 동안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주가 하락세가 심상찮은 상황에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가 부양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용 8단·12단 HBM3E 공급 확대, 파운드리 적자폭 축소, D램 기술 개발 등 근본적 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집 산 사람 100만명 넘어

지난해 100만명 넘는 개인이 집을 한 채 이상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총 주택수 1954만6000호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2000호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1만1000호(1.9%) 늘어난 것입니다.

개인소유 주택 중 아파트는 1년 전보다 26만6000호(2.6%) 증가한 1040만호로 62.1%를 차지했고, 주택 소유자는 1561만8000명으로 2022년보다 30만9000명(2.0%) 늘었습니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07호로 전년(1.07호)과 동일했습니다.

2022년 대비 2023년에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02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집을 1채 산 개인은 98만10000명(95.7%), 2채는 3만4000명(3.3%), 3채 이상은 1만1000명(1.0%)이었습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71만9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방부가 초급간부 기본급을 월 200만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뉴스1)

◆軍, 내년 하사 월급 200만원 추진

국방부가 초급간부 기본급을 월 20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국방부는 전날 김선호 차관 주관으로 '정부 출범 2년 반 계기 정책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국방 분야 추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초급 간부들의 평균 소득은 일반병 중 병장 소득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논란 속에 이른바 '열정 페이'가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국방부는 초급 간부인 하사와 소위의 기본급을 내년 6.6% 인상합니다. 이에 하사 기준 월급은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도록 추진됩니다. 

당직근무비와 간부 숙소 여건도 개선됩니다. 기존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이던 당직비는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으로 소폭 올린 데 이어 향후 소방·경찰 등과 유사한 수준까지 상향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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