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브리핑-11월25일] 日 '사도광산 추도식' 홀로 개최·"쿠르스크서 북한군 500명 전사" 보도·尹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트럼프 '농림장관'에 롤린스 지명·밤부터 곳곳에 '강풍·비'

◆'사도광산 추도식' 홀로 연 日…"한반도 노동자 가혹한 환경서 노동해"

일본 정부가 어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한반도 노동자들이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은 "(한반도 노동자들이) 전쟁이라는 특수한 사회 상황 하에서라고 해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갱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빛나는 (등재) 성과는 위험이 수반된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에 종사한 광산 노동자들을 비롯한 선인들의 헌신의 산물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러한 분들을 포함한 당시 광산 노동자들이 큰 노력을 했고 광산 노동자 중에는 한반도에서 온 많은 분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한국 정부와 유족이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등이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행사 전날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외무성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쿠이나 정무관이 외무성에 '야스쿠니 신사에 의원 신분으로 참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면서 "이쿠이나 정무관실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물었지만, 관련한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 언론 "스톰섀도 공격으로 쿠르스크서 북한군 500명 전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이던 북한군 500명이 전사했다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RBC 우크라이나는 어제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을 인용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이 쿠르스크 지역의 북한군 시설을 정확히 타격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윤 대통령, 오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양국 협력 증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어제 대통령실은 "안와르 총리가 24~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은 25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농림장관에 싱크탱크 대표 '롤린스' 지명…장관 인선 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에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하며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어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롤린스 지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농부들을 지원하고 미국 식량 자급을 옹호하며, 농업에 의지하는 미국 소규모 마을을 복원하려는 브룩 롤린스의 헌신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브룩은 차기 농림부 장관으로 미국의 진정한 중추인 농부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룩 롤린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을 맡았고, 트럼프 1기 이후에는 친 트럼프 싱크탱크 AFPI를 만들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을 마련해 홍보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브룩 롤린스 농림장관을 끝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보자들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취임할 예정입니다.

◆밤부터 곳곳에 '강풍·비'…"큰 일교차 유의하세요" 

월요일인 오늘(25일)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고, 밤부터 인천과 경기, 서해안,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기온이 최저 -3~6도, 최고 8~15도로 일교차라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습니다.

특히,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겠고, 강원 산지는 -5도로 매우 춥겠습니다.

밤부터 인천과 경기, 서해안과 전남권, 제주도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서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밤부터 남해 서부 먼바다와 그 밖 제주도 해상에서는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4m로 매우 높게 일어 안전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