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말 '산타 랠리' 기대에 일제히 상승…다우·S&P 신기록 경신

테슬라, 월간 기준 주가 33% '껑충'

2024-11-30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만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7.69포인트(0.83%) 뛴 1만9218.17에 장을 끝냈다. 이 중 다우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1.11%), 정보기술(1.00%), 소재(0.49%) 등은 상승했지만 부동산(-0.52%), 유틸리티(-0.05%)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9포인트(2.81%) 내린 13.51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데 이어 이날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 까닭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다만 11월 한 달간 트럼프 당선 효과로 랠리를 펼쳐온 만큼 12월 역시 연말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조기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3대 지수는 주간과 월간으로 보더라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다우 지수는 1.4% 올랐고, S&P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씩 상승했다. 월간으로 보면 다우는 7.5%, S&P500지수는 5% 이상, 나스닥은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환호했다. 이에 그동안 고전하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2.91달러(2.15%) 상승한 138.25달러에, AMD도 0.94달러(0.69%) 오른 13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타자,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3.55포인트(1.52%) 오른 4926.5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27달러(3.69%) 상승한 345.16달러에 거래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무려 3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95%) 내린 72.0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7달러(0.83%) 낮아진 68.1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10달러(0.34%) 오른 트레이온스당 2673.90달러에 거래 중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