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하자 폭주하는 리플…솔라나 제치고 시총 3위도 '눈앞'

한 달간 300% '폭등'…시총 1300억달러 돌파

2024-12-02     박성민 기자
리플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이 주춤하자 투자자들 사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알트코인 리플이 폭주하고 있다.

2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14% 오른 2.28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이 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시간 기준 리플의 시가총액은 1323억달러로 솔라나를 제치고 단숨에 가상자산 시총 4위로 뛰어올랐다. 시총 3위 테더(1342억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리플의 상승세는 심상찮다. 최근 일주일만 보더라도 리플은 52.50% 폭등했다. 월간으로 보면 지난 한 달간 리플은 300% 넘게 치솟았다.

리플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뉴욕 금융서비스국이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에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RLUSD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이 토큰을 오는 4일부터 투자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법적 분쟁을 벌여온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소식도 리플의 상승세에 날개가 됐다. 

한편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6% 오른 9만7287억달러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22% 상승한 3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로 밀려난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0.28% 하락한 237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은 0.38% 오른 0.44달러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여전히 '극도의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3점을 기록해 '극심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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