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대기하며 연이틀 하락…다우 0.35%↓
알파벳, 양자 칩 탑재 '양자컴퓨터' 발표에 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이틀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4포인트(0.30%) 하락한 6034.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9.45포인트(0.25%) 미끄러진 1만9687.24에 장을 끝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모두 연이틀 하락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2.61%), 필수소비재(0.50%), 임의소비재(0.14%) 등은 상승했지만 부동산(-1.63%), 정보기술(-1.26%), 소재(-0.93%)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14.19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11월 CPI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취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CPI는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중국의 반독점법 조사 악재가 터진 엔비디아가 이날 역시 3.74달러(-2.69%) 급락한 135.07달러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AMD도 3.13달러(-2.39%) 내린 127.74달러에 거래되며 동반 하락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구글이 양자 칩 '윌로우'를 탑재한 양자컴퓨터를 발표하자 전날 대비 9.80달러(5.59%) 뛴 185.17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테슬라(2.87%) ▲메타(0.94%) ▲애플(0.41%) 등은 상승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0.60%), 아마존(-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124.14포인트(-2.47%) 하락한 4894.7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달러(0.21%) 내린 71.9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높아진 68.3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60달러(1.25%) 오른 트레이온스당 2719.3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