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나스닥, 다시 20000선 아래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을 웃돈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4포인트(0.54%) 하락한 6051.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2.05포인트(0.66%) 미끄러진 1만9902.84에 장을 끝냈다. 전날 사상 최초로 2만선을 돌파했던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1만900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필수소비재(0.18%) 만이 상승 마감했고 임의소비재(-0.84%), 헬스케어(-0.83%), 통신(-0.77%), 소재(-0.69%), 산업(-0.68%), 에너지(-0.67%), 정보기술(-0.47%)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2.50%) 오른 13.92에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달 PPI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달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전달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앞서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시장 예상과 부합했었다.
한편 미국의 실업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와 비교해 1만7000건 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2만1000건) 역시 크게 상회한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케이블 TV 사업을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에서 분리한다는 소식에 1.67달러(15.43%) 급등한 12.49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날 애플(0.60%)과 AMD(0.35%) 등은 상승한 반면 ▲아마존(-0.56%) ▲메타(-0.30%) ▲알파벳(-1.76%) ▲테슬라(-1.57%) ▲엔비디아(-1.41%)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내림세를 탔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8달러(0.11%) 내린 73.4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31%) 낮아진 70.0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0.30달러(1.82%) 내린 트레이온스당 2706.4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