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세…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9포인트(0.38%) 상승한 6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끝냈다. 이로써 나스닥은 다시 한번 2만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1.74%), 통신(1.29%), 정보기술(1.01%)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2.19%), 헬스케어(-1.25%), 소재(-0.98%)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79포인트(5.72%) 오른 14.60에 마감했다.
시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오는 17~18일 열릴 12월 FOMC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정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bp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릴 확률은 95.4%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1.68%)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랠리하며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테슬라는 미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에 전장 대비 26.79달러(6.14%) 급등한 46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브로드컴(11.21%) ▲애플(1.17%) ▲아마존(2.40%) ▲알파벳(3.60%) 등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던 브로드컴은 이날 역시 11%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6.28포인트(2.06%) 상승한 5256.06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93%) 내린 73.8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1.00%) 낮아진 70.5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90달러(0.22%) 내린 트레이온스당 2669.7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