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10조 증안펀드 투입 시점 면밀히 모니터링"
2024-12-18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에 대해 "투입 타이밍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증안펀드 가동 가능성, 투입시점과 가동 기준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증안펀드 출자 대상기관이 정권 유관기관이나 금융지주회사를 포함한 은행 금융회사인데, 필요하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안펀드는 안전판인 만큼 시장이 자율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하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부연했다.
증안펀드란 주가가 떨어질 때 증시안정과 수급개선을 목적으로 정부가 주식시장의 매수자로 개입하는 것이다. 증권·은행·보험·상장사들이 출자해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4일 비상계엄령 해제 직후 금융당국은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각종 기관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만약 올해 증안펀드가 투입되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