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한은 방문 "금융시장 안정 최대한 지원"
2024-12-19 허운연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한은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만났다. 현직 국회의장이 한은을 찾아 총재와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탄핵국면으로 인한 불확실성 고조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칫 외국인 자본 유출, 기업 투자 위축 등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은이 가진 정책 수단과 전문성을 활용해 대한민국 금융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가계부채 안정화, 금융시장 변동성 관리,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 내수 활성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적절한 정책 조율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비상한 시기에 놓여있지만 '나라가 어두울 때 가장 밝은 것을 들고 나온 국민'이 계셨기에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 국회와 정부가 국민의 성원에 응답할 차례로, 국회는 한은과 금융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