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한도 '500억→650억달러' 증액
2024-12-19 허운연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 간 외환스와프 거래가 연장된다. 한도도 늘어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기한을 내년 말로 1년 연장한다. 한도도 기존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을 추진한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는 2022년 9월 최초 계약 당시 100억달러에서 2023년 4월 350억달러로 늘었고, 지난해 6월 500억달러로 확대됐으며 이번에 650억달러로 추가 증액할 방침이다.
외환당국은 "외환스와프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정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 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도 원달러 환율 급등 시 외환스와프를 통한 해외자산 환헤지가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해 기금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