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생명 박병희·손보 송춘수 내정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NH농협은행 차기 행장에 강태영(58)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강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경남 진주 대아고등학교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삼성동지점과 강북개인고객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2년 농협은행으로 옮겨 인사팀장과 정부서울청사지점장, 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 디지털전략부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NH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NH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58)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내정됐다.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유통 마케팅추진부장과 농협재단 사무총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관리부장,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송춘수 전 농협손보 부사장이 낙점됐다. 송 내정자는 2010년 농협중앙회 생명보험관리팀장을 시작으로 2013년 농협손로 자리를 옮겨 상품고객본부장, 농업보험본부장, 마케팅전략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22년 퇴임했다.
이밖에도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농협캐피탈 대표에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 NH저축은행 대표에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이달 중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임은 다음주 결정될 예정이다. 10여명의 후보 가운데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