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부 2인자에 금융계 갑부 발탁…억만장자 내각 꾸리나
2024-12-23 박명수 기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억만장자 정부'를 꾸린다는 지적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2인자에도 금융업계 거물을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부장관에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파인버그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파인버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정보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서버러스캐피탈은 극초음속 미사일 사업에 투자했으며, 파인버그는 한때 용병업체 '다인코프(DynCorp)'를 소유하기도 했다. 그의 자산 가치는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정책차관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엘브리지 콜비가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콜비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 외교 및 국방 정책을 옹호하는 매우 존경받는 인사로 나의 우수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군사력을 복원하고, 나의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정책차관은 동맹과 국방 협력을 담당하며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함께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 측 책임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