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오늘 선임계 내고 탄핵 변론준비기일 출석"
2024-12-27 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탄핵 심판 대리인들이 27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다.
이날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재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2·3 비상계엄 수사에 대응하는 쪽과 탄핵 심판 절차를 대리하는 쪽으로 나뉜다.
비상계엄 수사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응하고, 탄핵 심판은 헌재 공보관 출신인 배보윤 변호사가 총괄할 예정이다. 언론 대응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담당한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이날 변론준비기일은 수명재판관으로 지정된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까지 서류 제출은 물론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아 변론준비기일 출석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대리인들이 선임계를 내고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탄핵 심판 진행이 이뤄지게 됐다.
한편 국회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 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3명을 주축으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렸다.
국회 탄핵소추단은 지난 24일 헌재에 입증계획과 증거목록을 제출했다. 또 10여 명의 증인을 1차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