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상승세 지속…주담대 4.30% '0.25%p↑'

2024-12-27     허운연 기자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월과 11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됐지만 대출금리 상승세는 계속됐다. 특히 당국의 가계부채 속도 조절 주문에 따른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지난 10월 4%대에 진입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사이 0.2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3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6%로 0.01%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31%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반면 신규취급 대출금리는 4.76%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석 달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동반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금리는 4.76%로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74%로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77%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79%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째 올랐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0%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7월(3.50%)에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 10월(4.05%) 석 달 만에 4%대에 진입한 뒤 11월에도 큰 폭 상승했다.

이밖에 집단대출 금리는 4.41%로 0.53%포인트, 보증대출 금리는 4.66%로 0.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43%로 0.17%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17%로 0.3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소액대출 금리는 6.57%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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