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최우선"…사과문 발표 뒤 질문은 '패스'

2024-12-29     강석호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 마련된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에 소재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 시작 전 김 대표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들과 유가족께 애도와 사과를 먼저 표했다. 제주항공은 현재로서 명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이어 김 대표는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정부와 현장에서 초동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탑승객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서울에서 이동하는 유가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회사에서 교통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체의 결함과 정비 주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해당 비행기에 대한 사고 이력은 없었다"며 "정기적인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서 정비 중이고, 해당 항공기의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3분가량 사과문을 읽은 뒤, 구체적인 유가족 지원책이나 정비 기록 등,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그는 오후 2시 13분쯤 검은색 밴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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