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모욕 악성 게시글 99건 수사…1명 검거
오늘 희생자 시신·유류품 인도 완료…11일 유가족 회의
2025-01-05 조영은 기자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등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전날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한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는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
국수본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 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늦은 저녁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완료했다. 참사 발생 8일째를 맞은 오늘 대부분의 희생자 시신은 가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모두 151명의 희생자가 인도됐으며, 128명의 유류품 204점도 유가족들에 전달됐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