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2차 영장집행이 마지막…비장한 각오로 목적 달성"

"1차 영장 집행 무산돼 국민에게 사과…매우 죄송"

2025-01-07     허운연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제공=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2차 집행 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처장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잎서 공수처는 지난 3일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경호처의 저항으로 인해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국민들에게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의 "경호처에서 그렇게 나올지 진짜 몰랐느냐"는 질의에 오 처장은 "나름대로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열심히 준비했으나 일의 경과에 있어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2차 집행에는 그런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6일로 만료된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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