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김병환·이복현 "F4 회의서 비상계엄 쪽지 논의 없었다"
2025-01-08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8일 이들은 관계기관합동 공동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간담회와 관련해 F4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논의된 자리', '이들은 착실하게 내란을 함께 실행한 주체'라는 의혹이 제기된 뒤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해명 차원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F4 구성원들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회의에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긴급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우선 논의하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해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시장 안정 목적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