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체포한 공수처장·국수본부장 고발 결정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수장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이날 오후 5시쯤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을 각각 직권남용죄와 불법 체포 감금죄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일관되게 "공수처에게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것이 불법이라는 인식 하에 대통령 체포에 관여한 기관장들을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 해당 안건을 당 차원에서 고발해도 되는지 문의했고, 당의 율사출신 의원들의 법률적 권고에 따라 이들을 고발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단합을 강조하며 의원들에게 피하지 말고 싸우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나가서 싸우자는 이야기 보다는 저쪽(야당)의 무도한 일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알려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