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특징주] SK하이닉스, 미국發 반도체 훈풍에 '21만닉스' 회복

증권가 "SK하이닉스, AI 시장 우위 선점…호실적 가능"

2025-01-16     진은영 기자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불어온 기술주들의 훈풍 속에 21만닉스로 복귀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만1800원(5.95%) 오른 21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1만원에 거래를 마친 건 지난해 7월 18일 이후 반년 만이다. 

같은 날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1.12%) ▲한미반도체(1.04%) ▲하나마이크론(7.50%) ▲가온칩스(5.90%) 등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주들이 동반 상승한 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 기술주가 대거 상승한 영향이다. 

간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4%,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직전 달의 상승률(0.3%)과 시장 예상치(3.3%)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4.48달러(3.40%) 오른 136.24달러에 거래됐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5.99%) ▲AMD(3.33%) ▲퀄컴(3.06%) ▲TSMC(2.66%) 등도 나란히 주가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AI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AI를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는 D램·낸드에서 차별화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AI 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기술 경쟁 우위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상향한 24만원으로 조정했다.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샌즈랩(29.92%) ▲코어라인소프트(30.00%) ▲모니터랩(29.79%) ▲에이에프터블류(29.74%) ▲젠큐릭스(29.84%) ▲풍강(29.92%)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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