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AI 투자 소식에 랠리 지속…S&P 장 중 사상 최고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92포인트(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3포인트(0.61%) 상승한 6086.37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는 장 중 6100.81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52.56포인트(1.28%) 뛴 2만9.34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정보기술(2.49%), 통신(1.14%)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2.18%), 부동산(-1.76%), 에너지(-1.75%)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랠리한 건 트럼프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최대 5000억달러(약 71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오픈 AI, 오라클,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가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날 대비 6.24달러(4.43%) 급등한 14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도 84.31달러(9.69%) 뛴 953.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전기차 관련주는 인센티브 폐지 소식에 이날도 약세였다. 테슬라는 전일보다 8.96달러(-2.11%) 낮아진 415.11달러에 장을 끝냈다.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6.64%, 4.51%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27%) 상승한 15.1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0.80포인트(1.69%) 오른 5469.2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4달러(-0.43%) 내린 78.9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3달러(-0.57%) 낮아진 75.4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40달러(0.23%) 오른 트레이온스당 2765.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