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파벳 실적 실망에도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5%↑
다우 0.71%↑·S&P 0.39%↑·나스닥 0.1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구글의 알파벳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24포인트(0.71%) 오른 4만4873.2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0포인트(0.39%) 상승한 606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8.31포인트(0.19%) 뛴 1만9692.33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부동산(1.59%), 정보기술(1.57%), 금융(1.07%)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2.79%), 임의소비재(-1.59%), 소재(-0.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실적 장세를 보였다. 전날 구글의 알파벳은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성장세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알파벳은 올해 인공지능(AI)에 총 750억달러(약 108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 579억달러(약 83조)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에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날 대비 6.18달러(5.21%) 오른 124.83달러에 거래되며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알파벳(-6.94%)과 AMD(-6.27%) 등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3포인트(-8.31%) 하락한 15.7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4.91포인트(2.31%) 오른 5091.50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51달러(-1.98%) 내린 74.6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3달러(-2.10%) 낮아진 71.1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90달러(0.19%) 오른 트레이온스당 2881.2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