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D-1…韓 2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하얼빈서 14일까지 개최…쇼트트랙 '금메달 6개' 목표

2025-02-06     허운연 기자
하얼빈 동계 아시아경기대회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지난 5일 출국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미뤄졌던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다. 34개국 1275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025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우리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6개 종목 222명(선수 148명)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는 이총민(아이스하키), 김은지(컬링) 선수가 기수로 나서게 된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은 14일까지 개최되며 11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빙상 종목 대회는 하얼빈시에서, 설상 종목 대회는 하얼빈에서 약 200㎞ 떨어진 야불리에서 각각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앞서 삿포로 대회에서는 금메달 16개, 은매달 18개, 동메달 16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메달 9개가 걸린 쇼트트랙에서의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5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올랐던 김길리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최근 중국이 한국인 단기 방문객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시행 후 빙등제(12~2월)와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중 우리 국민의 하얼빈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 지원을 위해 하얼빈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현지에서 국민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치안 정보, 구급 지식 등 각 부처의 전문성을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판단하고 현지 경찰·소방 당국과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얼빈은 1~2월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는 만큼 방문 전 방한 대책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은 동계 아시안게임에 소방지원단을 파견한다. 한랭환자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겨울철 보온장비를 포함한 구급장비 32종 148점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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