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방산은 한화"…한화운용, 'PLUS K방산 ETF' 순자산 3000억
세계적 방위비 증가 추세 '호재'…1년 수익률 11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의 전날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은 308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기간별 성과는 연초 이후 35.11%, 최근 1개월 24.42%, 최근 3개월 13.91%, 6개월 44.37%, 1년 109.79%, 상장 이후 177.70%를 기록 중이다.
한화운용의 방산 ETF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전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및 방위비 지출 증가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을 향해 나토 방위비 지출을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글로벌 국방비 증액에 힘입어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수출 확대 및 신규 수주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미 해군 함정 2척의 MRO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5~6척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48%에 달한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SNT다이내믹스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PLUS K방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방위산업의 매출은 무기 수주와 납품뿐만 아니라, 그 이후 최소 20~30년 이상 이어지는 MRO 매출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야한다"며 "K방산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장 지위를 확대해 가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