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PCE 물가지수에 안도…3대지수 동반 '상승'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1.41포인트(1.39%) 상승한 4만3840.91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3포인트(1.59%) 오른 5954.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02.86포인트(1.63%) 뛴 1만8847.28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3대 지수는 이번 주 S&P500 0.98%, 나스닥 3.47% 하락했다. 반면 다우는 0.95%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세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히며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개장 전 발표된 PCE가 시장의 예상치에 맞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끌어내렸다. 미국에서 소비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각각 올랐다.
PCE 물가지수 상승은 1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2.07%), 임의소비재(1.80%), 정보기술(1.71%) 등이 상승했다.
이밖에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91% 급등했지만, 루시드가 0.45%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0포인트(-7.57%) 하락한 19.5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9.99포인트(1.71%) 오른 4766.75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6달러(-0.63%) 내린 73.1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4%) 하락한 70.0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8.40달러(-0.9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86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