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1000달러선' 회복…트럼프 '가상자산 비축' 영향

2025-03-03     강석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9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7.3% 상승해 9만150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1.9% 오른 2463달러에 거래됐다.

이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는 각각 33.1%, 24%, 65.6%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은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이 위기에 빠뜨린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는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자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이고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다른 가치 있는 가상화폐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랑한다"고 했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매입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에 따른 수익이 36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언젠가 세계 경제가 가상화폐로 운영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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