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GA 대상 보험사기 순회교육
2025-03-05 손일영 기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기승을 부리는 조직적 보험사기에 금융당국이 예방책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관련 준법 교육이 미흡했던 GA(법인보험대리점)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경찰청·건강보험공단·보험협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보험사기 적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보험 사기는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 사기 적발액은 237억원으로 4년 사이 약 80억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 사기 적발 인원은 1408명에서 2017명으로 치솟았다.
최근엔 보험 설계사와 병·의원부터 브로커까지 결부된 조직적인 보험사기 사례가 발생해 금감원이 조치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 예방을 위해 GA 소속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7개 도시(서울·광주·부산·인천·울산·대전·대구)를 직접 찾아 현장 교육을 한다.
현장 교육은 설계사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해 보험 사기 범죄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계사들은 교육을 통해 보험 계약 체결 단계에서부터 의심 사례를 인지하고 신고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사기는 보험 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 민생 침해 금융 범죄"라며 "금감원은 계속해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