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가상자산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8만7000달러 '회복'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첫 번째 가상자산 정상회담인 '크립토 서밋'이 개최된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5% 상승한 8만75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24시간 전 대비 4.99% 오른 1억3141만원을 기록 중이다.
크립토 서밋은 미국의 가상자산 정상회담으로 오는 7일 처음으로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등 업계 주요 인사와 데이비드 삭스 가상자산 차리, 보 하인스 가상자산 위원회장 등 정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담에서 지난 2일 트럼프가 언급했던 코인과 관련한 추가 발언과 가상자산 시장 관련한 정책 방향이 구체적으로 설정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자그딥 시두 시스코인 재단 회장은 더스트리트 크립토에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많은 업계 리더가 의문을 제기했다"며 "(다양한 자산을 선호하는) 행정부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서라도 (언급된 코인들 관련 논의는) 이번 행사에서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25% 오른 22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0.04% 상승한 0.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4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5.32% 상승해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4.95% 상승한 592.17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6위 솔라나는 하루 전보다 4.64% 오른 142.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8위 카르다노는 15.39% 상승한 0.9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고, 시총 9위 도지코인은 3.92% 오른 0.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25점(공포)을 기록 중이다. 이는 어제(24점·공포) 대비 1점 상승한 것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