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판매 24.4% 증가한 2만199대…BMW 1위
테슬라 '모델Y' 판매 '톱'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가운데, BMW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4.4% 증가한 2만199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1만5229대)과 비교하면 32.6%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6274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4663대로 2위를 기록했다.
BMW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 증가했고, 벤츠는 29.8% 늘었다. 이어 테슬라(2222대), 렉서스(1337대), 볼보(1046대) 등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9839대로 전체 48.7%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은 5632대(27.9%), 3000~4000cc 미만과 4000cc 이상은 각각 613대(3.0%)와 358대(1.8%)로 집계됐다. 전기차의 경우 3757대(18.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017대(74.3%), 일본 2258대(11.2%), 미국 2924대(14.5%) 순이다.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3013대로 전체 64.4%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 3757대(18.6%), 가솔린 3226대(16.0%), 디젤 203대(1.0%)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유형별로는 총 2만19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068대(64.7%), 법인 구매는 7131대(35.3%)였다. 지역별로 개인은 경기가 4073대(31.2%)로 가장 높았고, 서울 2547대(19.5%), 부산 804대(6.2%)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부산 2433대(34.1%), 인천 1787대(25.1%), 경남 1238대(17.4%) 순이다.
2월 최고 판매 모델은 테슬라 모델Y(2038대)가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벤츠 E200(927대), BMW 520(922대), 벤츠 E300 4MATIC(654대), 렉서스 ES300h(620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따른 전기차 등록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